한 번 다녀간 외국인이 다시 찾는 지역은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관광의 진정한 지표인 ‘재방문율’을 기준으로, 외국인들이 실제로 좋아하고 반복해서 방문하는 한국 내 주요 지역을 분석해봅니다. 인기의 이유와 각 지역의 특징까지 상세히 정리했으니, 외국인 대상 여행 콘텐츠나 비즈니스 기획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1. 재방문율 1위, 서울 – 다양성과 접근성의 매력
서울은 외국인 방문자 수 기준으로도 1위이지만, 재방문율 면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화, 음식, 쇼핑, 역사 등 모든 요소가 균형 있게 구성된 도시로, 여행 스타일과 관계없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합니다.
2024년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중 약 48%가 1년 내 재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일본, 대만, 홍콩, 태국 등 동아시아권 단거리 국가 방문자의 재방문율이 높았습니다.
서울의 주요 재방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적인 K-콘텐츠 소비 (BTS, 블랙핑크, 드라마 성지순례)
- 명동·홍대·강남 등 쇼핑 명소 다양화
- 한옥마을, 창덕궁, 북촌 등 전통과 현대의 공존
- 지하철·버스 등 편리한 교통 체계
이러한 요소들이 외국인의 만족도를 높이고 자연스레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2. 재방문율 급상승, 부산 – 바다와 도시의 절묘한 조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지역은 바로 부산입니다. 특히 젊은 여행자와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부산을 ‘재발견’하고 있으며, 2023~2024년 기준 재방문율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의 인기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운대, 광안리 등 아름다운 해변
- 부산국제영화제(BIFF) 등 문화 이벤트
- 전통시장과 현대식 쇼핑센터의 공존
- 해동용궁사, 감천문화마을 등 SNS 인증 명소
부산은 서울보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있어 ‘두 번째 한국 여행지’로 많이 선택되며, 특히 유럽, 미주, 호주 출신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KTX 등 고속철도 덕분에 서울에서 2~3시간 만에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부산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의 37%가 2회 이상 재방문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다음 여행에 다시 부산을 중심지로 삼겠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3. 기대 이상 만족, 전주·강릉 – 문화·자연 테마형 인기
서울과 부산 외에도 재방문 만족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전주와 강릉입니다. 이 두 지역은 각각 전통문화와 자연풍경이라는 뚜렷한 테마로 외국인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습니다.
전주
전주는 한옥마을, 전통 음식, 슬로우시티 콘셉트가 조화를 이루며, ‘한국다운 한국’을 체험하고 싶은 외국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한복체험, 전주비빔밥, 전통문화공예 등 체험 중심
- 특히 문화체험형 여행자 재방문율 30% 이상
- 프랑스, 독일, 대만 등 문화 탐방형 여행자에 인기
강릉
반면 강릉은 동해의 절경과 커피 거리,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자연·휴양 테마 선호 외국인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BTS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 방문 수요
- 안목해변 커피거리, 정동진 일출 등 감성 명소
- 1차 방문 이후 가족 단위 재방문 비율 증가
이러한 중소도시는 인파가 덜해 여유롭고 ‘현지인 같은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방문 시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에서 반복해서 찾는 지역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문화, 체험, 정서적 만족까지 제공하는 곳이었습니다. 서울은 종합적 만족도와 접근성으로 1위, 부산은 독립된 관광 도시로 부상 중이며, 전주와 강릉은 테마형 여행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외국인을 위한 콘텐츠나 상품을 기획 중이라면, 이들의 ‘재방문’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보세요.